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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강자, 벤츠·BMW…딜러사 수익성 악화, 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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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국내 수입차 시장을 이끄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벤츠코리아)와 BMW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이 감소한 가운데, 이들 차량을 판매하는 주요 딜러사 실적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벤츠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28.4% 줄어든 5조6883억원, BMW코리아는 1.9% 감소한 5조9919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수입사의 실적 악화는 딜러사의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쳤다.

벤츠코리아의 최대 딜러사인 한성자동차는 지난해 매출이 2조7977억원으로 전년 대비 18.8%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649억원으로 전년(468억원)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특히 8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2022년과 비교하면 1500억원 가까운 실적 반전이 벌어졌다.

지난해 수입차 업체 중 매출 1위를 차지한 BMW 코리아의 딜러사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BMW와 MINI 차량을 판매하는 도이치모터스는 지난해 2조168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276억원 줄었고, 영업이익은 250억원으로 전년(427억원)보다 40% 이상 감소했다.

반면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개선된 딜러사도 있다.

벤츠코리아의 딜러사인 스타자동차의 지난해 매출은 3719억원으로 전년(4363억원)보다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억원 손실을 기록했던 2023년과 달리 2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BMW코리아의 딜러사 한독모터스 역시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1조4012억원) 대비 소폭 줄어든 1조3692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9억원 늘어난 303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딜러사별로 실적 명암이 엇갈리는 배경에는 수입차의 국내 판매 구조와 각 딜러사의 가격 정책 차이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선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는 벤츠코리아와 BMW코리아가 연간 목표 달성을 위해 판매 대수 경쟁을 무리하게 벌이면서 딜러사의 자체 할인 확대에도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일부 딜러사는 자체 경영 효율화나 고급 서비스 전략을 통해 실적을 방어한 사례도 있는 만큼 단순히 수입차 업체들의 출혈 경쟁 탓으로만 보긴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규모가 큰 수입차 딜러일수록 물량 밀어내기를 위한 할인 프로모션 확대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hj@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422_0003149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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