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성인 10명 중 8명은 신조어 사용으로 세대 간 대화에 애를 먹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교육기업 에듀윌은 20~50대 성인 남녀 7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조어 관련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9.1%가 부모, 자녀, 직장 동료 등 다른 세대와 대화 시 신조어 관련 어려움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19일 밝혔다.
‘가끔 있다’는 응답이 60.6%로 가장 많았고, ‘자주 있다’가 18.5%로 뒤를 이었다. ‘거의 없다’는 17.9%, ‘전혀 없다’는 2.9%에 그쳤다.
신조어가 세대 간 소통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47.1%가 신조어가 세대 간 거리감을 형성하고 의사소통을 단절시키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봤다. 공감대 형성과 재미 요소를 제공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는 27.7%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절반 가량인 47.4%는 ‘자주 듣는 신조어는 이해할 수 있다’고 자평했다. 32.1%는 ‘가끔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했고, 11.4%는 ‘대부분의 신조어를 이해한다’고 했다. 거의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은 9.1%로 나타났다.
가장 자주 사용하는 신조어 유형으로는 ‘갑분싸’, ‘혼코노’, ‘별다줄’ 등 줄임말이 36.2%로 1위를 차지했다.
‘플렉스’, ‘레트로’ 등 외래어 및 외국어 변형(21.2%), ‘스불재’, ‘오운완’, ‘삼귀다’ 등 신조어 조합(20.8%), ‘킹받네’, ‘ㄱㄱ’ 등 인터넷∙SNS 용어(20.3%)는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에듀윌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에서 볼 수 있듯 신조어는 세대 간 소통의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며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언어 환경에서 상호 이해를 돕기 위해 신조어에 대한 관심과 적절한 활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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