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풀이부터 실참수행까지 ‘천수경의 모든것’…덕운스님 ‘천수경 수행의 길’ 22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수리 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이 천수경의 진언은 짧고 간결하지만, 그 안에는 입으로 지은 업을 깨끗이 정화하고 오직 맑고 청정한 말하겠다는 서원과 바람이 담겨 있다.

천수경은 불교 수행의 정수를 응축하여 담고 있는 귀중한 경전이다. 분량은 짧지만, 관세음보살의 깊은 자비심과 업장을 맑게 정화하는 수행법, 깨달음에 이르는 귀한 가르침이 모두 담겨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남산 충정사 주지이자 조계종 총무원 호법국장 덕운 스님은 책 ‘선명상과 함께하는 천수경 수행의 길'(청류)에서 자들이 가장 가까이에 두고 정진하고 있는 경전 천수경의 모든 것을 설명해준다.

덕운 스님은 책에서 천수경의 주요 진언과 수행법, 천수경 실천법, 천수경 수행 프로그램 등 불자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천수경을 쉽게 보고 직접 수행할 수 있도록 엮었다.

특히 선명상 실천법을 강조하고 있다. 덕운 스님은 “천수경을 독송하는 것은 단순히 주문을 외우는 행위가 아니다”라며 ” 이는 내면의 깊은 고요를 체험하는 선명상(Seon Meditation)의 과정”이라고 말한다.

또.”천수경을 독송할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선명상의 핵심인 ‘생각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부드럽게 흘려보내는 연습’을 실천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덕운 스님은 “천수경의 가르침을 더 깊이 이해하고, 이를 현실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을지 안내하기 위해 집필했다”며 “단지 경전의 내용을 설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천수경을 진정한 수행의 도구로 삼아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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