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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그때 뽑은 흰머리 지금 아쉬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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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할 줄 몰라요/
가까이도 안 가요/
셀프 계산대”

책 ‘그때 뽑은 흰머리 지금 아쉬워'(포레스트북스)에 실린 미야타 지즈에(66)의 센류(川柳)다. 센류는 5·7·5조이 음률을 가진 일본 정형시다. 짧은 문구에 재치를 곁들이는 것이 이 시의 묘미다.

그중에서도 실버 세대 감성을 담은 창작시를 ‘실버 센류’라 한다

이 책은 국내 서점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실버 센류’ 열풍을 일으킨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의 두 번째 시리즈다.

이 책에는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가 주최한 제23회 실버 센류 공모전 입선작과 응모작 88수가 수록됐다.

코로나19 팬데믹 후 일상부터 AI 기술, 셀프 계산대 등 최신 화두까지 다양한 소재를 다룬 자작품들이 눈에 띈다.

이번 공모에 신설된 ‘유료실버타운협회상’을 받은 아오키 도모코(92) 씨의 작품 “재활 치료 중/꼴찌는 면하려고/죽도록 노력”을 비롯해 사앙꼬(72)의 “아 늙었네/하지만 괜찮아/다 늙었어” 등 노년의 삶을 충실하고도 유쾌하게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태도가 엿보이는 작품도 수록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130_000304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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