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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작곡가와 생물학자의 대담 에세이 ‘음악과 생명’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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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음악도 생명도, 단 한 번 뿐이기에 빛난다.”

골든글로브 음악상과 아카데미 음악상을 받은 작곡가 사카모토 류이치와 일본 대표 생물학자 후쿠오카 신이치의 대담을 담은 책 ‘음악과 생명’이 출간됐다.

두 사람은 ‘파괴에서 탄생한다’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대화를 이어간다.

책에서는 인간의 인지에 갇혀버린 음악·생물학의 한계를 뛰어넘는 자연의 소리, 있는 그대로의 생명을 포착할 방법 등을 탐구한다.

이들은 인간이 자연을 이해하는 방식을 별과 별자리에 비유한다.

그러면서 “하늘의 별은 서로 몇백, 몇천 광년씩 떨어져 있지만 인간은 별이 밤하늘이라는 평면에 흩뿌려진 것처럼 별을 연결해 별자리를 그린다”며 “이는 자연에 존재하는 무수한 ‘노이즈(별)’ 중 인간에게 유의미한 ‘시그널(별자리)’을 추출해 자연을 이해했다고 여기는 것”이라고 짚는다.

두 사람은 생명은 소멸하는 것이 아니라 계승된다고 주장한다. 음악은 악보에 갇히지 않고 생명은 유전자에 의해 작동되지 않는다며 음악과 생명 모두 ‘단 한 번 뿐’인 고유함이 있다고 강조한다.

류이치는 “그 일회성이야말로 음악이 갖는 아우라이며 인간이 만든 훌륭한 예술이 자연의 조형과 복잡함에 미치지 못하는 이유”라고 말한다. 신이치는 “생명의 일회성, 유한성이야말로 생명이 빛나는 이유”라고 역설한다.

“아마 수백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작곡은 2차원의 좌표에 별처럼 소리를 수놓아 예쁜 별자리를 만드는 일로 여겨졌을 거예요. 하지만 지금 우리가 나눈 대화는 이런 방식을 다 버리고, 자기 안에 있는 풍성한 음악에 귀를 기울여보자는, 또 하나의 체험에 관한 얘기가 아닐까요?”(98쪽)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403_000312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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