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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츠바키 연애편지·거울 나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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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결국 남는 것은 종이 뿐이네요.”

‘달팽이 식당’, ‘츠바키 문구점’ 등을 펴낸 일본 소설가 오가와 이토의 신작 소설 ‘츠바키 연애편지’가 출간됐다.

‘츠바키 문구점’의 세 번째 이야기인 이 작품은 결혼 이후 연이은 출산과 육아로 한동안 대필 업무를 쉬고 있던 ‘포포’가 대필업을 재개하는 과정을 담아냈다.

누군가의 아내나 세 아이의 엄마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 사회와 연결된 기쁨을 느끼는 포포는 어느 날 문구점의 우편함에 도착한 낯선 편지를 통해 할머니의 생전 러브스토리를 접한다. 이를 통해 인생에서 사랑의 의미와 크기에 대해 생각해 보는 여정을 떠난다.

“할머니의 존재는 조금씩 색이 짙어지다 윤곽을 알아볼 정도로 선명해졌다. 그야말로 언제 어떤 때고 곁에서 열심히 내 마음의 소리를 들어주는 듬직한 존재다. 때때로 그런 할머니의 모습이 정말 보이는 것 같다. 할머니는 언제나 나를 지켜주고 있다.”(38쪽)

“이 책에는 삭제된 부분이 있습니다.”

오카자키 다쿠마의 소설 ‘거울 나라’는 유명 작가 ‘무로미 교코’가 사망한 후 유작 출간에 나선 조카의 시점으로 시작한다.

순조롭게 진행되던 출간 작업은 편집자 데시가와라가 ‘삭제된 에피소드가 존재하는 것 같다’는 의혹을 제시하면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책을 처음부터 읽기 시작하는 주인공은 유작과 현실의 이야기가 서로 교차하며 ‘이중 미스터리’를 형성한다. 이어 외모지상주의에 물든 사회상과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게 하는 반전으로 이어진다.

“‘거울 나라에는 삭제된 에피소드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가 열에 들뜬 표정을 짓는 것이 나로서는 이해되지 않았다. (중략) ‘정리하자면, 현재의 거울 나라에는 어떤 에피소드가 빠져 있고, 제 이모에 대한 인식에도 오해를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다. 그러니까 그 삭제된 에피소드 원고가 남아 있다면 저도 그것을 읽어봤으면 한다. 그런 말씀이신가요?'”(21~22쪽)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218_0003070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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