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초단편소설 작가로 알려진 김동식 소설가가 처음으로 단편집 ‘현실 온라인 게임’을 출간했다.
소설집에는 ▲현실 온라인 게임 ▲이세계 과몰입 파티 ▲내일을 부르는 키스 등 3편이 수록됐다.
세 작품은 공통적으로 ‘레벨 업’에 대한 욕망을 다뤘다.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힌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아 단숨에 욕망이 실현되는 비현실적 상황을 그려냈다.
주인공은 욕망 실현의 행복감을 느끼지만 곧 예상치 못한 사건이 터져 재앙을 마주한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건이 꼬리를 물며 펼쳐진다.
‘나’라는 인간과 사는 ‘세상’을 되돌아보게 하는 충격을 녹여냈다.
“삶이란 게 누군가 내게 쥐여준 선물 상자일 텐데, 선물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뚱한 표정을 짓고 있는 꼬마 아이가 나였던 거지. 진심으로 항상 난 내가 특별하길 바랐어. 그래서 이렇게 ‘현실 온라인’에 빠진 거야. ‘현실 온라인’을 하고 있으면 내가 특별하게 느껴지거든.”(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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