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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40년 수행 끝에 되찾은 붓다의 언어…’고광 스님의 불교 도장 깨기’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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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자아를 실제로 존재한다고 믿는 한, 우리는 실재하는 대상에 집착할 수밖에 없다. 좋은 것은 붙잡고 나쁜 것은 피하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으니 괴롭다. 모든 괴로움은 ‘나’와 ‘세상’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생각에서 비롯된다.
이 단순한 진실을 두고 붓다는 수없이 일렀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생각’을 버리지 못한 채 괴로워한다.

‘절집의 숨은 고수’로 불리는 고광 스님이 40년 탐구 끝에 진짜 ‘붓다의 말’을 되찾았다.

스님은 책 ‘불교 도장 깨기'(불광출판사)를 통해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불교 상식의 오류를 바로잡는다.

1985년 속리산 법주사에 입산해 출가한 고광스님은 동국대 불교학과에서 교학을 공부하고 한국, 미국, 미얀마에서 수행해 왔다.

수행이 번뇌 앞에서 무력하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체감한 스님은 그 답을 찾고자 경전의 언어를 원전에서부터 다시 읽기 시작했다. 빨리어 니까야와 한역 ‘아함경’을 대조하고 누적된 번역 오류를 바로잡은 끝에, 붓다의 깨달음을 ‘믿음이 아닌 이해의 길’로 복원했다.

그렇게 40년 수행과 탐구 끝에 이해한 붓다의 깨달음은 단순하고 명료하다. 괴로움은 운명이 아니라 스스로 만든 착각이었고, 해탈은 먼 미래 보상이 아닌 지금 여기서 확인할 수 있는 평온함이었다.

사람들은 불교를 대체로 ‘붓다를 믿는 종교’ 혹은 ‘붓다의 가르침을 믿는 종교’로 쉽게 오해한다. 그러나 붓다는 단 한 번도 믿으라 말하지 않았다. “직접 와서 보고, 스스로 확인하라”며 이해와 확신 검증을 강조했다.

이 책은 불교를 신앙이나 수행 체험이 아닌 이해의 언어로 풀어낸다.

스님은 불교를 ‘믿음의 종교’가 아닌 확인하고 검증할 수 있는 길로 되돌려 놓는다. 의역과 오역으로 흐려진 불교 본모습을 다시 세워, 스스로 ‘알아차림의 체험’이 아니라 ‘검증 가능한 이해’를 통해 불교를 만나도록 안내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1010_0003358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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