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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정용진 등 K유통가 경영진, 경주 APEC서 韓 경쟁력 각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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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국내 주요 유통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경북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행사에서 민간 경제 외교관으로서 맹활약을 펼쳤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경제포럼인 ‘APEC CEO 서밋’에 APEC 21개 회원국 가운데 정상급 인사 16명과 글로벌 기업 CEO 1700여 명이 참석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각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 CEO들과 연쇄 회동하며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했다.

신 회장은 29일부터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와 만나 유통 사업분야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고 고객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30일에는 베트남의 르엉 끄엉 국가주석과 면담했다. 베트남은 롯데가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는 국가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은 베트남에 약 40조 동(약 2조1700억원) 이상을 투자하며 유통과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지 고용을 창출하고 투자협력을 지속하며 베트남과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신 회장은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도 만나 유통사업 현황과 향후 협력 관계에 대해 논의했다.

신 회장은 CEO 서밋에 이어 31일 오후 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도 참석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과 함께 민간경제외교 역량을 발휘할 예정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한채양 이마트 대표와 함께 CEO 서밋에 참석했다.

CJ그룹에서는 이재현 회장 대신 이석준 부회장과 허민회 경영지원 대표가 자리했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과 허서홍 GS리테일 대표, 박대준 쿠팡 대표,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등도 민간외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들은 과거 CEO 서밋과 달리 APEC 정상·장관과 직접 소통하는 1대1 미팅을 진행하며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CEO 서밋 부대행사인 ‘유통 퓨처테크 포럼’에서는 “확실하게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으로 유통산업의 새 장을 열자”는 뜻을 모아 ‘경주 선언’을 채택했다.

경주 선언에는 정준호 대표가 대한상공회의소 유통위원장 자격으로 참여했다. 정지영 사장과 허서홍 대표, 전경수 씨피엘비(CPLB·쿠팡 자체브랜드 자회사) 대표, 김호민 아마존 아태지역 부문장 등도 함께했다.

AI·신기술의 확산과 인재육성을 위한 투자 의지를 재확인한 셈이다.

한편 CEO 서밋은 국내 유통 산업의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전 세계에 각인시키는 무대가 되고 있다.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롯데호텔서울과 시그니엘부산은 각각 정상회의 오·만찬과 CEO 서밋 환영 만찬을 맡아 순조롭게 진행했다.

롯데제이티비는 경북 포항 영일만항에 총 1100개 객실 규모의 해상호텔을 운영했다. 롯데웰푸드와 롯데GRS, 롯데칠성음료 등 식품 계열사들은 홍보 부스를 마련해 다양한 K푸드를 선보였다.

K푸드에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한국형 비즈니스 외교’도 눈길을 끌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취재진 등에게 비비고 컵밥과 떡볶이, 김 스낵, 맛밤을 제공했다. 농심은 넷플리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와 협업한 신라면 1만개를 지원했다.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APEC 행사 기간 한국 전통 요소를 담은 빵 제품을 지원했다. 국제미디어센터에는 카페테리아를 운영하며 세계 각국에서 모인 내외신 기자단들에게 식음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CEO 서밋 기간 경주 국제미디어센터와 경주예술의전당 인근에 마련된 K푸드 스테이션에는 한국 음식을 시식하기 위한 국내외 참가자들로 붐볐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CEO 서밋 개막식 특별연사 발언에서 “APEC이 지난 36년간 걸어온 여정은 협력과 연대로 공동번영을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눈부신 성장의 역사였다”며 “그 중심에는 시대적 과제의 해법을 함께 만들어온 CEO 서밋 기업인들이 있다는 것을 잘 안다”고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한편 CEO 서밋의 대미는 엔비디아를 이끄는 젠슨 황 CEO가 장식했다.

그는 31일 오후 폐회식을 앞두고 CEO 서밋 본회의 마지막 연사로 연단에 올라 향후 인공지능(AI) 시장의 향방을 전달했다.

유통 CEO들은 이날 열리는 갈라 만찬에도 참석한다. 특히 개성공단 입주 1세대 기업인 신원 박정빈 부회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 부회장은 남북경협 재개를 위한 정부의 기조를 파악하고 국내외 기업인들과 미래 사업 방안에 대해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1031_000338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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