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십장생도’로 외관을 꾸민 비행기가 한국과 일본 상공을 날아다닌다.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과 국가유산진흥원은 제주항공과 협력해 국가유산 콘텐츠로 랩핑한 비행기를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이 비행기는 인천과 오사카를 오가는 노선에 지난 23일부터 내년 5월까지 운항된다.
이번 협업은 진흥원이 한국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국가유산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기 위한 활동으로 추진했다.
비행기 디자인은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 미디어월에서 공개된 ‘광복, 팔순잔치’를 바탕으로 했다.
올해 광복 80주년 기념해 진흥원이 조선시대 궁중 장식화 ‘십장생도’와 ‘모란 병풍’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서 대한민국 번영과 방문객 환영의 의미를 담아 제작한 콘텐츠다.
비행기에 랩핑된 십장생도에는 산, 소나무, 학, 사슴, 거북 등 장수와 영원을 상징하는 열 가지 소재가 화려하고 생동감 있게 표현되어 있다.
진흥원 관계자는 “비행기와 공항을 매개로 국가유산을 경험하도록 한 것은 상새로운 문화 향유의 시도”라며 “앞으로도 세계무대에서 대한민국 국가유산의 가치를 창의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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