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아모레퍼시픽 그룹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801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보다 555.5%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9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먼저,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2분기 1조50억원의 매출액과 73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11.1% 1673%(17배) 증가한 수치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국내 화장품 및 데일리뷰티 사업의 고른 성과 ▲서구권에서 지속해서 이어온 고성장 ▲중화권의 사업 거래 구조 개선 효과를 바탕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사업부로 보면, 매출(5536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8.2%, 영업이익(402억원)은 164% 증가했다.
럭셔리 부문에서는 ▲설화수 윤조에센스 ▲프리메라 비타티놀 세럼&마스크 ▲아이오페 레티놀이, 프리미엄 부문에서는 ▲마몽드 플로라 글로우 로즈 리퀴드 마스크 ▲한율 어린쑥 클렌징 흡착 팩폼’ 제품 성장세가 좋았다.
데일리뷰티 부문도 미쟝센·일리윤·해피바스 등 브랜드별 핵심 기능성 제품의 매출이 고성장했고 이커머스 및 MBS(멀티브랜드숍) 경로 매출 확대로 채널 리밸런싱을 이어가며 전체 성장에 기여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 매출은 43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360억원을 기록하며 611% 증가했다.
미주 시장에서는 에스트라, 한율 등 신규 브랜드 론칭과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 핵심 제품의 지속적인 고성장을 바탕으로 매출이 10% 늘었다.
EMEA(유럽 및 중동) 시장에서는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 전체 시장에서 라네즈, 이니스프리 브랜드가 판매 호조를 보이며 매출이 18% 성장했다.
중화권 시장도 사업 거래 구조 개선 효과를 바탕으로 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고,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했다.
◆이니스프리·에뛰드 등 주요 계열사도 영업이익 증가
이니스프리, 에뛰드, 에스쁘아, 아모스프로페셔널, 오설록 등 아모레퍼시픽홀딩스의 주요 자회사도 실적을 견인했다.
이니스프리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2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1% 증가했다. 다만, 같은기간 매출액은 532억원으로 9% 감소했다.
이니스프리는 오프라인 로드숍 축소 등 채널 재정비로 전체 매출이 감소했으나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전략적 마케팅에 집중하고 비용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이 늘었다.
에뛰드는 ‘컬픽스 마스카라’ 등 핵심 제품을 중심으로 온라인, MBS 채널에서 성과를 이어가며 매출 및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에스쁘아는 올해 2분기 전년 동기보다 6% 감소한 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매출액은 191억원으로 10% 증가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의 매출액은 209억원,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9%, 14% 증가했다. 고객 접점 확대 및 상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난 모습이다.
같은기간 오설록은 26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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