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국뇌졸중학회에서 희귀유전성 난치성 질환인 모야모야병을 극복하기 위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미국, 일본, 유럽, 한국의 석학들이 참석해 모야모야병의 원인 및 치료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나눴다.
특히 엑소좀산업협의회의 회원사인 에스엔이바이오에서 개발 중인 줄기세포-엑소좀 치료제 ‘SNE-101’의 모야모야병 환자에 대한 적용 가능성과 비임상 연구 결과가 발표됐으며, 현재 수술이 유일한 치료법인 모야모야병에서 비수술적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이자 에스엔이바이오 대표이사인 방오영 교수는 모야모야병 환자에서 결핍돼 있는 유전물질(마이크로 RNA-X, Y)을 함유한 줄기세포-엑소좀을 정맥주사해 모야모야병 환자 혈관세포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모야모야병 동물모델에서 감소된 뇌관류를 개선한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2024년 앰브로스-러브컨 교수가 마이크로 RNA 발견으로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마이크로 RNA는 기존 단백질 치료의 한계를 보완하고 광범위한 유전자 네트워크를 조절할 수 있는 장점으로 인해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희귀질환 및 난치성 질환 치료에 유망한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좌장을 맡은 스탠퍼드 대학병원 신경외과 교수인 스타인버그 박사는 모야모야병의 새로운 치료제 개발 필요성을 강조하며 SNE-101의 연구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최철희 엑소좀산업협의회 회장은 “현재 모야모야병의 치료법이 수술에 한정된 상황에서 SNE-101과 같은 엑소좀 기반 치료제가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 발표는 매우 의미가 크다”며 “엑소좀 기술은 질병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접근법으로, 엑소좀산업협의회는 이러한 엑소좀 기술이 실제 환자 치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에스엔이바이오 소개
에스엔이바이오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스핀오프한 바이오벤처기업으로, 줄기세포 엑소좀 효능 강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과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지원받아 뇌졸중 및 모야모야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들 치료제가 하루빨리 환자에게 적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관 및 연구자, 규제기관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
엑소좀산업협의회 소개
엑소좀산업협의회(EVIA, 회장 최철희)는 국내 엑소좀 산업 생태계 조성 및 활성화를 위해 2020년 12월 설립됐다. 매년 식약처와의 간담회 개최, 한국엑소좀학회(KSEV)와 산학협력워크숍 개최 등 국내 엑소좀 산업의 활성화와 국제적 입지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협의회 회원사들이 미국 및 호주에서 엑소좀 치료제 임상 개발에 진입하는 등 글로벌 성과를 내고 있으며, 더 나아가 식약처 허가를 받아 국내 환자들에게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엑소좀산업협의회는 설립 후 47개 회원사가 가입했으며, 엑소좀 개발 기업뿐만 아니라 설립 취지에 동의하는 회사가 회원 가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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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https://www.newswire.co.kr/newsRead.php?no=1007927&sourceType=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