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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이픈, ‘햄릿형 뱀파이어’의 결단…엔진을 위한 갈망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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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주어짐과 쟁취함 사이 / 증명의 기로 위 남겨진 나 / 저 하늘을 우린 기다려왔어”(‘기븐-테이큰(Given-Taken)’ 중)

그룹 ‘엔하이픈(ENHYPEN)’은 ‘햄릿형 뱀파이어’로서 자신들이 행하고 있는 것들이 ‘주어진 것인가 쟁취한 것인가’에 대해 물어왔다. 영국 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 ‘햄릿’의 타이틀롤 ‘햄릿’의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를 변형한 것이 ‘기븐-테이큰’이다.

엔하이픈이 지난해 10월 경기 고양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포문을 연 세 번째 월드투어 ‘워크 더 라인(WALK THE LINE)’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의 탐색 과정이다.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KSPO DOME)에서 펼친 이번 월드투어 앙코르 공연 ‘워크 더 라인 : 파이널(FINAL)’은 ‘뱀파이어 햄릿’ 엔하이픈이 과거, 현재, 미래를 넘나들며 자신들이 답을 내리는 과정을 톺아보게 만들었다.

“당신이 있든 없든 / 나를 태우는 아름다운 불 / 다 내 나쁜 갈망이야”(With or without you / 나를 태우는 이 beautiful fire / It’s all my bad desire)” 

앙코르 전 본 공연 마지막 곡은 엔하이픈이 지난 6월 발매한 미니 6집 ‘디자이어 : 언리시(DESIRE : UNLEASH)’의 타이틀곡 ‘배드 디자이어(Bad Desire)(With or Without You)’였다. 이번 앙코르에 새로 추가된 곡으로, 콘서트 투어의 색깔을 재규정하며 확실한 마침표를 찍었다.

뱀파이어의 사랑은 파괴를 동반하는 것이 기정사실인데 엔하이픈은 자신들의 열망을 산화시키며, 사랑의 완성을 향해 나아간다. 날 것의 밴드 사운드는 그 환원 과정을 촉진시키는 금속성의 무엇이었다.

다양한 세계관을 가져오고 만드는 K-팝계에서 엔하이픈은 트와일라잇 서사의 원본이다. 젊은 뱀파이어들은 화사하면서도 불안정한 정체성을 갖는다. 이 매력적인 소수자성은 수많은 K-팝 팬인 엔진(엔하이픈 팬덤)의 고립감과 공명한다.

엔하이픈은 지난 1년 간 18개 도시 29회 공연을 거쳐 지난 24일부터 이날 무대까지 3만명을 포함 오프라인 관객만 67만6000여 명을 불러 모았는데, 이들은 숫자보다 마음을 훨씬 신뢰하는 사람이다.

쏟아지는 햇살 속에서 ‘엔하이픈 월드 투어 ‘워크 더 라인’ : 파이널 더 시티 서울(ENHYPEN WORLD TOUR ‘WALK THE LINE’ : FINAL THE CITY SEOUL)’을 통해 서울의 열망을 경험 중인 엔진에게 빛나는 어둠 같은 아지트(케이스포돔)에서 우아하면서 열정적인 연서를 써버렸다. 뱀파이어는 불멸이니, 이들의 모티프의 진화는 계속될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1026_0003377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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