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한국여행업협회(KATA)는 여행사가 거래하는 9개 온라인 플랫폼 기업에 대해 거래상 불공정으로 판단되는 행위를 개선해 줄 것을 10일 공식 요청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여행 상품 유통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여행사들이 온라인 플랫폼 기업과의 거래 시 부당 대우 또는 불공정으로 판단되는 행위로 애로를 겪는 데 따라 올해 초 KATA가 여행사들로부터 부당·불공정 사례를 제보받아 이뤄졌다.
9개 사는 네이버, 쏘카, 쿠팡 등 국내 3개 사와 트립닷컴, 아고다, 에어비앤비, 트립어드바이저, 비아터, 투어바이로컬즈 등 해외 온라인 여행사(OTA) 6개 사다. 불공정 유형은 크게 ▲과당 경쟁 유도 ▲부당 대우 ▲온라인 플랫폼 내 무등록 여행업 행위 ▲일방적 운영 및 소통 애로 등 4가지다.
KATA는 그동안 사실 관계 파악과 함께 5월30일 개최된 ‘여행산업 공정상생협력위원회’ 논의를 거쳐 건전한 여행 시장 질서와 여행업 공정 성장 차원에서 개선 요청을 하게 됐다.
KATA는 이번에 조치한 내용 이외에 ‘입점 수수료’ 문제도 일부 접수됐으나 해당 플랫폼과 거래하는 다수 여행사에 확인한 결과 여행사 간 이견이 많아 이번 개선 요청에서 제외했다.
KATA 이진석 회장은 “이번 요청은 여행업과 온라인 플랫폼 기업 등 시장 참여자가 공정한 시장 질서를 준수하고, 적법한 토대 위에서 함께 성장해 나가야 한다는 원칙 아래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플랫폼 기업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공정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