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연극 ‘타지마할의 근위병’이 8년 만에 돌아온다.
공연제작사 해븐프로덕션은 ‘타지마할의 근위병’이 11월12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 무대에 오른다고 23일 밝혔다.
작품은 1648년 타지마할 공개 직전의 새벽, 성벽을 등지고 선 두 근위병이 “말하지 않고, 침묵한다. 뒤돌아보아서는 안 된다”는 명령 아래 마주하며 시작된다.
작품은 아름다움과 권력, 명령과 양심, 우정과 책임이 충돌하는 순간을 응시하며 체제의 이면을 나타낸다.
극 중 배경이 되는 타지마할은 황제 샤자한이 사랑하는 아내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세운 묘역이지만, 사랑의 기념비가 아닌 권력의 기념비가 되어버린 역설을 보여준다.
2017년 한국 초연 후 8년 만에 이뤄진 재연에서 서열을 중시하는 휴마윤에는 최재림, 김동원이 출연한다. 최재림은 초연에 이어 재연에도 참여한다.
공상과 발명을 꿈꾸는 바불은 이승주와 박은석이 연기한다.
연출은 신유청 연출가가 맡았다. 인물 간의 관계 밀도를 깊이 있게 표현해 감각적인 무대를 선보여온 신 연출가는 이번 작품에서도 특유의 섬세한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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