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영국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2025년 4월 종합 구매관리자 지수(PMI 속보치)는 48.2를 기록했다고 S&P 글로벌/CIPS가 23일 발표했다.
AP 통신과 마켓워치, RTT 뉴스 등에 따르면 S&P 글로벌/CIPS는 이날 4월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을 망라하는 영국 종합 PMI가 전월 51.5에서 3.3 포인트 크게 떨어지면서 경기축소로 내려앉았다고 밝혔다.
4월 종합 PMI는 2022년 11월 이래 저수준이다. 2년5개월 전 당시는 에너지 급등과 리즈 트러스 총리의 대규모 감세예산으로 인한 시장 혼란이 극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 지른 전 세계적인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50을 밑돌 때는 경기축소를 의미한다.
수출수주 감소 페이스는 코로나19가 유행하던 2020년 이래 최대다. 코스트 상승 속도는 2년 만에 고수준이다. 기업 증세와 최저임금 인상이 영향을 주었다.
S&P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4월 PMI는 영국 경제가 분기에 약 0.3% 페이스로 축소하고 있음을 시사했다”면서 “4월은 신뢰감이 급격히 저하하고 생산이 감소했다. 단기적인 경제전망에 적신호가 커짐에 따라 영란은행(중앙은행)에 5월 추가 금리인하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4월 서비스업 PMI는 전월 52.5에서 48.9로 하락했다. 27개월 만에 낮은 수준이다.
제조업 PMI는 44.0으로 전월 44.9에서 0.9 포인트 저하했다. 20개월 만에 최저다.
4월 제조업 신규수출 수주는 급감했다. 이번보다 낙폭이 컸던 경우는 1996년 관련 조사 개시 이래 3차례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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