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영국의 8월 소비자물가 연 인플레가 3.8%로 7월과 같다고 17일 영국 통계청이 발표했다.
3.8%는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의 인플레 타깃 2% 두 배에 가깝다. 영국 인플레는 지난해 9월 무려 1.7%까지 떨어졌고 12월에도 2.5%였다.
올 들어 3월 2.6%를 기록했으나 4월에 3.4%로 뛰었다.
8월의 3.8%는 식품 및 알코올 부문 물가가 연간 5.1% 오른 데서 기인한 바 크다. 전월의 4.9%에서 더 커졌다. BoE는 인플레가 올해 4.0% 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영국의 기준금리는 현 4.0%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BoE는 인플레가 2.0%였던 지난해 8월 첫 금리인하로 5.25%를 5.0%로 낮췄다.
지난달 5번째 인하해 닿은 4.0%는 2023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금리다.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인플레가 이어지고 있어 하루 뒤인 18일 정책회동에서는 물론 연내에 계속 금리를 유지할 공산이 크다.
미국의 8월 인플레는 2.9%이며 연준은 17일 회동해 현재 4.25~4.50%인 기준금리 타깃범위를 5번 연속 동결 만에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
유로존은 8월 인플레가 2.0%로 7월 및 6월과 같았다. 핵심 정책금리인 중앙은행 예치금리가 2.0%로 유지되고 있다.
일본, 인도 다음의 세계 6위 경제인 영국 경제는 올 1분기에 직전분기 대비 0.7%의 높은 성장을 이뤘으며 2분기에 0.3% 성장했다. 지난해 0.9% 성장했으며 올 전체로 1.2%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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