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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티웨이항공의 경영권 분쟁이 진행 중인 가운데, 1대 주주인 예림당이 지분을 대명소노그룹에 매각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매각이 성사되면 티웨이항공 경영권은 대명소노가 확보하게 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 계열사 소노인터네셔널은 이날 티웨이항공을 상대로 제기한 주주 명부 열람·등사, 의안 상정 가처분 취하서를 대구지법에 제출했다.
티웨이항공이 주주 명부 열람·등사와 의안 상정과 관련해 긍정적인 답변을 보내자 가처분을 취하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런 상황에서 티웨이홀딩스의 1대 주주인 예림당이 지분을 대명소노 측에 매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들린다.
예림당이 가지고 있는 티웨이항공 관련 주식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티웨이항공 지분 1.72%를 직접 보유하고 있다. 또 티웨이홀딩스의 지분 46.26%(예림당39.3%·나성훈 부회장 등 특수관계인 3명 5.27%)도 들고 있다.
티웨이홀딩스는 티웨이항공 지분 28.02%를 보유한 1대 주주다.
예림당이 티웨이홀딩스 지분 46.26%를 모두 매각한다면, 대명소노는 티웨이홀딩스를 통해 티웨이항공 지분 28.02%를 추가 확보할 수 있다. 예림당이 직접 보유한 티웨이항공 지분까지 매각하면 1.72%를 추가로 얻는다.
이렇게 되면 대명소노는 티웨이항공 지분 29.74%를 추가 확보해 기존 지분 26.77%의 2배에 가까운 지분율(56.51%)을 확보하게 된다.
실제 지분 매각이 성사되면 대명소노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에도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사 선임을 위해선 주주총회 참석 주주 과반 찬성이 필요하다.
현 이사회 구성원 7인 중 정홍근 대표이사 등 4명의 임기가 오는 3월 만료될 예정이다. 이에 맞춰 대명소노는 이사 9인을 추천한 바 있다. 티웨이항공 정관에 따른 이사회 정원은 최대 12명이다.
대명소노가 추천한 이사 9인은 서준혁 회장 등 기타 비상무이사 4명, 항공사 경력을 가진 사내이사 3명, 법률과 회계 전문가인 김종득 전 우리종합금융 대표이사와 염용표 율촌 경영담당 대표변호사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