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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록 子, 친할머니 부고에 뒤늦은 후회 “난 못된 손자”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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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허예지 인턴 기자 = 배우 오광록이 아들 오시원과 처음으로 식사 약속을 잡았다.

20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TV조선 예능물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오광록은 오시원과 만나 함께 식사한다.

30년가량 떨어져 산 두 사람 사이에는 여전히 어색함이 남아 있다.

오시원은 최근 갑작스럽게 돌아가신 친할머니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오시원은 그동안 아빠에 대한 화가 풀리지 않아 친할머니와 친할아버지의 연락도 받지 않았다고.

그렇게 연락이 9년 전 끊겼다. 그사이 친할머니의 부고 소식을 듣게 됐다. 오시원은 “후회가 많이 남는다. 진짜 못됐다. 이 손자···”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렇게 속마음을 꺼내기 시작한 오시원은 “나는 아빠와 추억이나 유대감이 없으니 내 아이에게 존재감이 있는 아빠가 되고 싶다”고 뼈 있는 말을 꺼냈다.

오광록은 “너 중학교 때 가끔 만났는데···”라고 운을 뗐지만, 오시원은 “그건 이벤트였다. 그래서 어색했다”며 일상을 함께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오시원은 “어릴 때 드라마 보면 부자지간에 같이 목욕탕 가서 때 밀어주고 그런 모습이 너무 생경했다. 난 맨날 할머니랑 여탕 갔다. 난 저런 아빠가 없는데, 그게 그렇게 부러웠다”고 밝혔다. 오광록은 몰랐던 아들의 속마음을 처음으로 들여다보게 됐다.

이후 오시원은 “아빠한테 한 번쯤은 사과를 들었어야 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그러나 오광록은 “다르게 들여다봐야 하는 것 같다”며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여 두 사람 사이에는 냉랭한 기운이 지속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yejihur@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520_0003182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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