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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22일 대형 국유 보험사와 연금기금 등에 침체한 증시에 투자를 확대하라고 지시했다고 경제통(經濟通)과 홍콩경제일보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재정부, 인력자원사회보장부, 중국인민은행 등 6개 금융 규제당국은 이날 연명으로 보험사와 상업보험 자금, 연금보험 기금, 기업연금기금, 공모펀드에 대해 더 많은 장기자금을 증시에 투입하라고 하달했다.
이번 조치는 “증시를 안정시키고 중장기 자금의 진입 장벽을 뚫는다”는 목적으로 취했으며 대중 강경노선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중국이 더욱 커다란 불확실성에 직면한데 대응하는 대책 일환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당국은 국유 보험사에는 중국 증시에 상장한 A주와 주식펀드에 대한 투자 규모와 비율을 높이라고 했다.
상장회사가 재대출 도구 운용을 강화해 주식 환매와 보유 지분을 확대하게 유도할 방침이다.
전국사회보장기금과 연금기금에도 증시에서 중국주 매수를 늘리도록 요구했다.
아울러 당국은 투자신탁회사엔 주식 운용 규모와 비율을 점진적으로 증대하게 지도하기로 했다.
새해 중국 증시는 9년 만에 최악 수준으로 출발했다. 작년 중국 증시는 부동산 시장 침체와 소비자 신뢰 악화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 2기 행정부 출범으로 인한 혼란과 우려에 대처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앞으로 많은 수단을 강구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