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현지 부동산 융자 잔액은 6월 말 시점에 전년 동기 대비 0.4% 늘어난 53조3300억 위안(약 1경259조921억원 7조4300억 달러)을 기록했다.
경제일보, 중앙통신, 재화망(財華網)은 23일 중국인민은행이 발표한 관련 최신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부동산 대출고가 2023년 6월 이래 2년 만에 최대 규모라고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당국이 내놓은 일련의 부동산 지원책으로 대출이 증대했다고 분석했다. 3월 말 데이터에선 0.04% 늘어났는데 이번에 가속했다.
1~6월 상반기에 부동산 대출은 작년 동기에 비해 4166억 위안 증대했다.
다만 2021년 이전에 나타난 두 자릿수 증가율에는 여전히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 대출 잔액 내용을 보면 개인용 주택 담보 대출 잔액이 작년 같은 달보다 0.1% 줄어든 37조7400억 위안에 달했다.상반기에는 융자가 530억 위안 느는데 그쳤다.
하지만 부동산 개발 대상 융자 잔액은 0.3% 늘어난 13조810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동안 2926억 위안이 증가했다.
중국에선 근래 들어 부동산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지원책을 연달아 공표하고 있지만 시장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국내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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