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9월 위안화 신규대출은 전월 대비 2배 이상 크게 늘었지만 시장 예상에는 미치지 못했다.
신보재경과 홍콩경제일보는 15일 중국인민은행이 발표한 자료와 통계를 인용해 9월 신규 위안화 대출이 1조2900억 위안(약 257조6650억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신규 융자액은 전월 5900억 위안에서 7000억 위안, 118.64% 늘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1조4700억 위안을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이를 1800억 위안 밑돌았다. 지난해 9월 대출 1조5900억 위안보다도 3000억 위안 적었다.
9월은 예년에 계절적 요인으로 융자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는 기조적인 대출 수요가 부진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인민은행은 월간 데이터를 공표하지 않지만 매체는 1~9월 누적 통계와 1~8월 누적 통계를 대조해 9월분을 산출했다.
1~9월 누적 신규 대출은 14조75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16조200억 위안에 비해 1조2700억 위안, 7.9% 줄었다.
9월 말 시점에 위안화 대출 잔액은 전년 동월 대비 6.6% 늘었다. 전월 6.8% 증가에서 둔화하면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6.7% 증대한다고 예상했다.
또한 9월 가계 신규 대출은 3890억 위안으로 8월 303억 위안에서 급증했다.
기업 신규 대출은 1조2200억 위안으로 전월 5900억 위안에서 6300억 위안 증대했다.
9월 말 시점에 광의 통화(M2)는 전년 동월 대비 8.4% 늘어난 335조3800억 위안이다. 증가율은 시장 예상 8.5%와 8월 8.8%를 하회했다.
협의 통화(M1)는 7.2% 증가한 113조1500억 위안이다. 8월 6.0%보다 가속했다.
한편 9월 말 시점에 광의 신용 및 유동성을 보여주는 사회융자 총량 잔액은 437조800억 위안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8.7% 많았다. 전월 8.8% 증가와 비교하면 다소 감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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