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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대만 3분기 7.64% 경제성장…”AI 수출 호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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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은 2025년 7~9월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7.64% 늘어났다고 행정원 주계총처가 31일 발표했다.

중앙통신과 연합보, 재신쾌보(財訊快報) 등에 따르면 대만 3분기 경제성장률은 4~6월 2분기 8.01%에서 둔화했지만 시장 예상치 6.0%를 크게 상회했다. 8월 예상한 2.9% 성장도 대폭 웃돌았다.

성장률이 급등한 주된 배경으로는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열풍 속에 관련 서버와 반도체 등 첨단기술제품 수출이 크게 호조를 보인 점이 지목된다.

주계총처는 3분기 상품 수출 증가율이 달러 기준 36.50% 대폭 늘었으며 이는 당초 예상한 29.11%보다 약 7.39% 포인트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수치 차액은 약 91억6000만 달러에 상당했다.

상품과 서비스 수출은 실질적으로 30.64% 급증했다. 시장에서 예상한 24.20 증가를 실제로는 6.44% 포인트 넘어섰다.

주계총처 관계자는 “애초 3분기 수출은 미국 고관세 정책으로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관세 영향이 완화되면서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AI와 신흥기술 수요, 글로벌 IT 기업의 선제적 조달 수요가 지속적으로 GDP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수출 호조 여파로 민간 소비도 증대했다. 정보통신과 레저, 오락 지출이 늘어나고 주식 거래도 활발해졌으며 해외 여행객도 증가했다.

다만 민간 소비는 자동차 판매 부진과 외식·소매 지출 저조로 0.92% 증가하는데 그쳤다. 정부 소비도 0.08% 늘어나는데 머물렀다.

고정자본 형성은 반도체 제조장비와 기업투자 증가에도 운송장비에 대한 투자 축소로 0.04% 감소했다.

현지 애널리스트는 “3분기 GDP가 대단했다. 주로 AI에 대한 왕성한 수요에 힘입어 클라우드 산업에서 설비투자 증가를 촉진하고 견조한 AI 수출을 이끌면서 전통산업의 수출 부진 영향을 상쇄하고도 남았다”고 지적했다.

대만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는 8월부터 발동한 미국 20% 고율관세의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래도 대만은 이런 고관세를 인하하기 위해 미국과 협상을 계속 벌이고 있다.

매체는 대만 경제가 고도성장을 이어가는 점에서 중앙은행이 금리를 당분간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3분기 호조를 감안해 주계총처는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도 상향 조정했다. 종전 예상 4.45%에서 최소 5% 이상으로 높였다.

싱크탱크 중화경제연구원은 2025년 실질 성장률을 4년 만에 고수준인 5.45%로 예측했다.

하지만 2026년 성장률은 2.55%로 낮게 잡았다. 소비 회복이 일부 제약을 받고 있으며 미국의 고관세 정책, 글로벌 공급망 흐름 변화 등 외부 요인의 불확실성도 여전히 남아 있는 점을 감안했다.

주계총처는 오는 11월28일 국민소득평의회를 열어 금년 경제성장률 상향을 공식 확정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1031_0003385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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