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5년 5월 대만 수출수주는 전년 동월 대비 18.5% 많이 늘어났다고 공상시보와 연합보, 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매체는 대만 경제부 통계처 최신 자료를 인용해 5월 수출수주가 579억3000만 달러(약 79조6830억원)로 4개월 연속 증대했다고 전했다. 5월로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 예상은 18.9% 증가로 실제와 거의 일치했다.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하는 하이테크 제품이 급증하고 미국의 고관세를 피하고자 주문을 앞당긴 게 영향을 주었다.
경제부는 성명에서 “무역정책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앞으로도 세계 경제와 무역 성장세를 저해한다”면서도 “수주 모멘텀이 AI와 고성능 컴퓨팅에 의해 크게 뒷받침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품목별로 보면 통신 관련 제품 수주가 29.5%, 전자제품 수주는 27.7% 각각 급증했다.
하지만 시장 수요의 지속적인 부진과 저가 경쟁으로 화학품과 플라스틱 고무 제품 수주는 각각 17.4%, 14.3% 줄었고 기본금속도 10.7%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에서 수주가 2.4% 줄어 4월은 5.7% 증가에서 감소로 돌아섰다.
미국에서 수주는 40.1% 격증했다. 전월 30.3%에 비해선 오름폭을 대폭 확대했다.
유럽에서 수주는 1.5% 증가했다. 일본에서 수주 경우 23.2% 크게 늘었다.
경제부는 6월 수출수주에 관해선 전년 동월보다 16.3~20.7% 증대한다고 전망했다. 다만 경제부는 하반기에는 전체적으로 볼 때 미국 고관세 정책으로 인해 수출 주문 실적이 상반기보다는 다소 감소한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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