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정부는 25일 중국산 흑연전극에 95.2% 반덤핑관세를 잠정적으로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NHK와 닛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각의에서 중국산 흑연전극이 부당하게 염가로 수입돼 시장을 교란한다고 판단해 이 같은 반덤핑관세를 발동하기로 했다.
중국산 흑연에 대한 반덤핑관세는 오는 29일부터 7월28일까지 적용한다. 현행 관세율은 2.1~3.3%다.
흑연전극은 전기로에서 스크랩을 녹이는 데 쓰며 주로 제강공정에 활용된다. 전기 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변환하는 역할을 하며 전기차 배터리 생산 등에도 이용한다.
일본 재무성과 경제산업성은 SEC 카본과 닛폰 카본, 도카이 카본이 작년 2월 신청을 하자 4월부터 10월 하순까지 중국산 흑연전극의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으로 수출되면서 관련 일본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재무성 심의회는 지난 12일 저가격 수입과 일본 산업에 실질적인 손해를 주고 있다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중국산 흑연전극에 반덤핑관세 부과한다는 방침을 승인하면서 수입가격에 대해 95.2% 관세율을 4개월 동안 적용하기로 했다.
NHK에 따르면 2018년 이후 중국산 흑연전극 수입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한 반면 일본산 제품의 판매량은 감소 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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