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중앙은행 금융관리국(HKMA)은 20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한데 연동해 현지 기준금리를 4.7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경제통과 홍콩경제일보, 동망(東網) 등에 따르면 금융관리국은 이날 홍콩이 미국과 금융 페그제를 채용하는 점을 근거로 해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조정하지 않았다.
연준은 18~19일(현지시각)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유도목표 4.25~4.50%를 그대로 두기로 했다.
홍콩은 홍콩달러 환율을 1달러=7.75~7.85 홍콩달러 범주에서 변동하도록 하고 있으며 금융정책을 미국에 연계하고 있다.
금융관리국은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이 시장 예상에 부합한다”며 “홍콩에선 금융과 화폐 시장의 운용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시장 유동성이 안정적이고 홍콩달러 환율도 평온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융관리국은 홍콩 금리가 연동제 하에서 미국 금리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단기금리 경우 계절적 요인과 자본시장 동향 등 자금수급에 영향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금융관리국은 “홍콩 금리가 당분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고 미국의 향후 금리인하 폭과 속도에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주민들이 주택 구매와 담보 대출 또는 여타 융자를 받을 때 금리 리스크를 계속 신중하게 고려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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