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미중 간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벌써부터 중국의 미국채 보유잔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거형망(鉅亨網)과 홍콩경제일보, 팽배신문(澎湃新聞)은 19일 미국 재무부의 2024년 12월 해외자본수지(TIC) 동향 통계를 인용해 중국의 미국채 보유고가 7590억 달러(약 1095조2370억원)로 전월 7686억 달러 대비 96억 달러, 1.25% 감소했다고 전했다.
미국채 보유액은 전반적으로 감소세에 있으며 2022년 4월부터 33개월 연속 1조 달러 미만에 머물고 있다.
그간 중국은 하락 기조의 위안화 가치를 떠받쳐주기 위해 미국채를 매각해왔다고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중국은 2024년 1월 미국채를 186억 달러 줄이고 2월에도 227억 달러, 3월엔 76억 달러 감소했다.
4월 들어선 미국채를 33억 달러 늘렸지만 5월 다시 24억 달러 축소했다가 6월에는 119억 달러 증가했다.
하지만 7~10월은 보유 미국채를 37억 달러, 19억 달러, 26억 달러, 119억 달러 감소하고 11월에야 85억 달러 증대했다.
1월 말 시점에 각국의 미국채 보유액은 8조5130억 달러로 전월 8조6330억 달러보다 1200억 달러, 1.39% 축소했다.
세계 최대 미국채 보유국 일본은 1조600억 달러로 전월 1조870억 달러에서 270억 달러, 2.48% 줄었다.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인 영국은 전월보다 441억 달러 적은 7727억 달러의 미국채를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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