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5년 4월 말 중국 외환보유액은 전월 대비 409억9700만 달러 늘어난 3조2816억6300만 달러(약 4567조7453억원)를 기록했다고 중국망(中國網)과 경제통(經濟通), 이재망(理財網)이 7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인민은행 국가외환관리국이 이날 발표한 최신 통계를 인용, 외환보유액이 3월 말 3조2406억6500만 달러에서 1.27% 늘어났다고 전했다.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중국 외환보유액은 17개월째 3조2000억 달러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외환관리국은 주요 경제국의 거시정책과 경제성장 전망 등 영향으로 달러 지수가 하락했으며 글로벌 금융자산 가격은 등락을 거듭했다면서 “환율 변동과 자산가격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외환보유액 규모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환관리국은 “중국 경제가 호전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경제발전의 회복력과 활력이 강해 외환보유액의 안정적 유지에 유리한 여건”이라고 지적했다.
4월 달러지수는 99.5로 4.6% 떨어졌다. 반면 달러를 제외한 주요통화는 상승했다. 자산 부문에서 달러 표시 헤지 글로벌 채권지수는 1.0% 오르고 S&P 500 주가지수 경우 0.8% 하락했다.
금 보유고는 4월 말에 7377만 온스(2294t)로 전월 7370만 온스(2292t)에서 7만 온스, 0.09% 증가했다. 7개월 만에 늘어난 작년 11월 이래 6개월째 증대했다.
달러 환산으로는 2435억8500만 달러로 전월 2295억9400만 달러보다 139억9100만 달러, 6.09% 늘었다. 금보유액은 역대 최고다.
애널리스트는 “미중 간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이 안전자산으로 금을 늘려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애널리스트는 인민은행의 금 구입은 금값을 오르게 하는 중요 요인이다. 4월에도 매수를 계속한 건 금 가격을 더욱 상승하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글로벌 경제의 성장을 억제하고 인플레 압력을 가중한다는 우려,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배경으로 금 가격은 4월22일 온스당 3500달러를 돌파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금협회(WGC)는 금 주요 보유국의 중앙은행들이 2024년 3년 연속 1000t을 상회하는 금을 매수했으며 올해도 적극적으로 금을 사들인다고 예상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