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주가지수 산출기관 FTSE 러셀(FTSE Russell)은 중국 주식지수에 대한 분기 조정을 통해 배터리주 닝더스다이(寧德時代 CATL)과 알루미늄주 중국 훙차오(中國宏橋) 등 3개 종목을 신규 편입한다고 신보와 동망, 재신쾌보 등이 4일 보도했다.
매체는 FTSE 러셀의 지수 분기 조정 결과를 인용해 닝더스다이와 중국 훙차오, 헝루이 의약(恒瑞醫藥)이 FTSE 중국50지수(FTSE China 50 Index)에 새로 들어간다고 전했다.
이들 종목은 이번에 FTSE 중국50지수에서 제외하는 중신건설증권(中信建投證券CITIC Securities Construction), 창청자동차(長城汽車), 전기차주 리샹(理想汽車) 자리를 채우게 된다.
또한 FTSE 러셀은 FTSE 중국A50지수(FTSE China A50 Index)에 뤄양 몰리브덴(洛陽鉬業)과 양광 뎬위안(陽光電源 Sungrow Power Supply)을 신규로 넣기로 했다.
대신에 FTSE 러셀은 장쑤은행(江蘇銀行), 순펑(顺豊控股)을 FTSE 중국A50지수에서 빼기로 했다.
지수 조정 사항은 오는 12월 22일부터 정식으로 발효한다.
FTSE 러셀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산하 글로벌 지수·데이터 기업으로 중국 시장의 시가총액 및 유동성 변화를 분기별로 점검해 주요 지수 구성 종목을 조정 변경한다.
FTSE 중국50과 A50 지수는 해외 기관투자가의 대중 투자에서 중요한 벤치마크 역할을 하며 지수 편입과 제외는 해당 종목의 수급과 투자 동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된다.
해외 주요 기관들은 최근 잇따라 2026년 중국 A주 시장에 대한 전망을 상향하고 있다. 기업이익 증가 전망, 정책 지원, 구조개선 효과 등이 긍정 요인으로 제시됐다.
스위스계 UBS증권은 12월1일 보고서에서 2026년 A주 전체 기업이익 증가율이 올해 6%에서 8%로 확대한다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중국 명목 GDP)국내총생산 증가율 개선과 생산자 물가지수(PPI) 낙폭 축소가 기업 매출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며 여기에 정책 지원과 과열경쟁 대책 추진이 겹치면서 기업 이익률이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은 11월 27일 내놓은 2026년 전망에서 CSI300(후선300) 지수의 2026년 말 목표치를 5200포인트로 제시했다.
이는 2026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328위안(전년 대비 15% 증가)을 기초로 한 15.9배 밸류에이션을 반영한 것이다.
JP모건 전략가들은 중국 증시가 내년에 큰 폭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하락 위험보다 높다며 인공지능(AI) 확산, 소비 진작 조치 등 여러 추가적 호재 요인이 긍정적으로 돌아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를 근거로 JP모건은 A주 투자전략을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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