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영화 ‘여름이 지나가면’이 내달 9일 개봉한다.
배급사 엣나인필름은 17일 스틸을 공개했다.
‘여름이 지나가면’은 부모의 과도한 관심 속에 소도시로 이사 온 기준과 동네의 문제아 형제들 영문·영준이 어느 여름날 도난 당한 운동화를 계기로 서로의 세계를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맥북이면 다 되지요’ ‘미스터 장’ 등을 만든 장병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배우 이재준·최현진·최우록·정준·고서희·강길우가 출연했다.
진학을 위해 서울을 떠나 낯선 소도시로 이사 온 초등학생 기준은 새 학교에 등교하기도 전, 새 운동화가 사라진다. 모든 시선이 향하는 곳은 동네에서 소문난 형제 영준과 영문.
기준은 지금까지 알지 못한 그들의 진짜 모습을 보게 되고, 어른들이 그어 놓은 선을 넘나들며 가까워진다. 그리고 그 여름 아이들의 세계가 조용히 흔들리기 시작한다.
‘여름이 지나가면’은 지난해 국내 유수 영화제에서 먼저 공개되며,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포착한 작품으로 일찍이 뜨거운 호평이 쏟아졌다.
“‘파수꾼’보다 어리고 ‘아무도 모른다’보다 거칠다.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본 영화 중에 최고!”(왓챠피디아 충***) “올해 한국 독립 영화 중 톱급”(왓챠피디아 GO****) “장병기 감독의 ‘여름이 지나가면’은 에드워드 양 영화 궤도까지 근접하게 간 영화”(트위터 ik****)
이 영화는 2024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 시네마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지난해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는 “우리 사회와 어른들의 몰염치한 욕망이 만들어 놓은 두 계급의 상황에서 순응하거나 방치되고 배제되는 아이들의 세계를 서늘하게 그린 수작”이라는 평과 함께 넥스트링크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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