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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황 부진에 2분기 고전한 주류업계…”하반기 실적회복 기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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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주류 업계가 외식 업황 부진으로 2분기에도 고군분투한 가운데 하반기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의 내수 진작 효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2분기 매출액은 6647억~6734억원, 영업이익은 624억~706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0.1~0.5%, 영업이익은 8.6~11.7% 각각 하락한 수준이다.

소주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049억원, 영업이익 563억원으로 추정된다.

국내 외식 시장의 침체로 제한된 출고량 증가세를 소주 수출이 방어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그러나 지난 6월부로 평균 2.7% 인상한 맥주 출고가의 효과가 덜 반영되면서 맥주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008억원, 95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롯데칠성음료와 오비맥주도 2분기에 어려움이 계속된 것으로 보인다.

롯데칠성음료는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532억~57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5~11% 밑돌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주류 부문 매출액이 1923억원, 영업이익이 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 46.9%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비우호적인 국내 소비 환경 탓이다.

비상장사인 오비맥주도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보다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룬다. 맥주 값 인상으로 원가 부담을 해소했지만 전반적인 내수 상황이 걸림돌이 됐다.

업계는 외식 업황 회복이 더디면서 당분간 국내 주류 시장 규모가 반등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풀리고 정부의 내수 부양 의지도 강해 점진적으로 수익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해외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내외 변수 악화에도 주류사들의 기초 체력은 견고하다”면서 “특히 하반기에는 원가 부담이 완화될 가능성은 있고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주류 수요 회복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박성호 LS증권 연구원은 “여름 성수기 시즌과 겹쳐 하반기 정부의 내수 소비 부양 정책 효과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면서 “하반기부터 회복 가시성은 높아진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하이트진로는 맥주 브랜드 ‘테라’와 ‘켈리’를 중심으로 여름 성수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전국 주요 휴양지와 다양한 채널에서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 체험을 확대함으로써 여름철 맥주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위스키·사케 등 수입 주류 제품군 확대에도 공들이고 있다. 최근 일본 미야기현 유명 양조장인 간바이주조의 사케 ‘미야칸바이’ 수입을 시작한 데 이어 프리미엄 위스키 브랜드 ‘후지’ 4종도 선보였다.

롯데칠성음료는 알코올 도수를 16도로 낮춘 소주 ‘처음처럼’과 과일소주 ‘새로’를 앞세워 소주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오비맥주는 국내 맥주 시장 점유율 1위인 ‘카스’의 로고·패키지를 전면 리뉴얼하고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721_0003259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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