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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 철철 흘러내리는데’…화산 경고에도 목숨 건 ‘인증샷'(영상)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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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분화를 시작한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에트나 화산에 관광객 수천 명이 몰려들어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19일(현지시각) 미국 CNN,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8일 분화를 시작한 에트나 화산이 용암을 분출하는 모습을 직접 보기 위해 사진작가, 등산객 등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큰 활화산인 에트나 화산은 2009년 대규모 분화를 기록한 뒤 간헐적으로 소규모 분화가 이어지고 있다.

NYT는 화산을 덮고 있는 눈이 용암과 만나면 빠르게 녹으면서 고압 증기가 발생하는데, 이 고압 증기가 바위와 용암 등을 멀리까지 날려버리는 거대한 폭발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분출된 용암이 추운 겨울 날씨와 쌓여있는 눈을 뚫고 1000m까지 흘러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국은 정기적으로 분화하는 용암과 눈이 만나면 폭발 현상을 일으켜 매우 위험하다며 용암으로부터 최소 500m 떨어지도록 당부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관광객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올릴 ‘인증샷’을 찍기 위해 용암에 최대한 가까이 가고 있다.

최근에는 용암이 흘러내리고 화산재가 떨어지는 화산 옆 경사에서 사람들이 스키를 타고 있는 영상까지 올라왔다.

인명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관광객 8명이 길을 잃었다가 구조되는 일이 있었다. 15일에는 4명이 길을 잃었고 16일에는 40대 남성이 넘어져 발이 골절되는 사고가 있었다.

16일 지역 시민보호국 살보 코치나 국장은 성명을 통해 “좁은 도로가 차로 인해 붐비고 구조 차량이 오갈 수가 없다”면서 “어두워지면서 낙상 위험이 커지고 사람들이 눈에 빠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홍주석 인턴기자 (juseok@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222_000307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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