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새 관세 조치로 아시아 시장이 7일 3영업일 계속 크게 하락한 데 이어 유럽시장도 폭락 장세로 개장했으나 점차 낙폭이 줄어들고 있다.
이날 오후 중반 시점에 스톡스 유럽600은 4.7% 하락을 기록했다. 독일 DAX는 10% 폭락세로 문을 열었으나 4.2%로 줄었다.
영국의 FTSE 100도 5%에서 3.5%로 하락세가 약해졌다.
한편 미 월스트리트 정규장 전 선물 시장은 S&P 500 및 나스닥 종합이 마이너스 3% 대에서 마이너스 2% 대로 변했다.
S&P 500 경우 직전 영업일인 2일과 3일 9.1%가 빠지며 2월 중순 고점 대비해 17.4%의 하락을 기록되었다. 하락폭이 20%에 달하면 침체 진입으로 판단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2일과 3일 이틀간 미국 시장서 6조 6000억 달러의 시총이 사라졌으며 거기에 7일의 아시아 시장과 유럽 시장 오전장을 합하면 주가 폭락으로 인한 시총 상실 규모가 9조 5000억 달러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날 2008년 이후 가장 안 좋은 장이 펼쳐진 아시아 시장에서는 특히 이날 홍콩 항셍 지수가 13.3% 폭락으로 마감했다. 이는 1987년 블랙먼데이 때의 33.3% 및 1989년 톈안먼 사태 때의 21.7%에 이은 큰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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