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로존 20개국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2025년 10월 HCOB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 개정치)는 50.0을 기록했다고 마켓워치와 RTT 뉴스, dpa 통신 등이 3일 보도했다.
매체는 S&P 글로벌 발표를 인용해 10월 유로존 제조업 PMI가 전월 49.8에서 0.2 포인트 소폭 개선했다고 전했다.
생산은 8개월 연속 확대했지만 신규수주는 사실상 정체 상태를 보였다.
10월 생산지수는 51.0으로 9월 50.9에서 0.1 포인트 올랐다. 신규수주는 보합세다. 신규 수출수주는 4개월 연속 줄면서 전체 수요를 제약했다..
고용 감소는 약간 가속했다. 공급망 측면에서 납품 소요시간이 지난 3년 사이에 가장 길어졌지만 인원은 계속 감축했다.
기업들은 수요 부진 속에서 인건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인력 축소를 단행했다.
함부르크 상업은행(HCOB) 이코노미스트는 “인력 감원이 계속되고 약간 가속하는 건 수요 침체 탓이다. 기업은 코스트 삭감과 생산성 향상 압박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HCOB 보고서는 “유럽산 제품에 대한 해외 수요 부진이 이어지면서 수출이 제조업 전반 회복을 하는데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투입 코스트는 제자리걸음을 했으며 판매가격 경우 소폭이나마 4월 이래 상승했다.
유로존 역내에서 제조업 경기는 엇갈렸다. 그리스(53.5)와 스페인(52.1)은 확대한 반면 3대 경제국 독일(49.6)과 프랑스(48.8), 이탈리아(49.9)는 50을 밑돌았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에선 수요 둔화로 인한 고용 감축이 이어지고 있으며 기업들은 비용 절감이나 생산성 제고 외엔 뚜렷한 대응 수단이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