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로존 20개국의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5년 7월 HCOB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 개정치)는 49.8을 기록했다고 마켓워치와 RTT 뉴스, dpa 통신 등이 1일 보도했다.
매체는 S&P 글로벌 발표를 인용해 7월 유로존 제조업 PMI가 전월 49.5에서 0.3 포인트 상승했다고 전했다. 속보치와는 같았다.
2021년 7월 이래 4년 만에 높은 수준으로 경기확대와 경기축소를 가름하는 50에 바싹 다가섰다.
생산은 5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속도는 약간 둔화했다. 생산지수가 전월 50.8에서 50.6으로 저하했다. 4개월 만에 저수준이다.
독일 함부르크 상업은행(HCOB)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제조업이 조심스럽게 모멘텀을 되찾고 있다”며 “유럽연합(EU)와 미국이 무역협상을 타결하면서 불확실성이 줄어들었다. 앞으로 수개월 동안은 제조업 회복세가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신규수주는 소폭 줄어들었다. 6월에 일시적으로 안정된 수출 판매가 발목을 잡았다.
7월에도 물가상승 압력은 거의 없었다. 3개월째 하락해온 투입 코스트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산출가격도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
장래 생산에 대한 전망은 6월 40개월 만에 고수준에서 악화했지만 장기평균을 계속 웃돌고 있다. 앞으로 관해선 신중하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나타냈다.
국가별로 보면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7월 제조업 PMI는 49.1로 39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다만 여전히 경기축소 국면에 머무르고 있다.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제조업 PMI는 48.2로 훠원국 가운데 최하위권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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