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스=뉴시스]이혜원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해양 보호를 위한 임계점을 넘지 않았다며, 생물 다양성 위기와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위한 협정 채택을 촉구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9일(현지 시간)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제3차 유엔 해양총회(UNOC) 개회사에서 “공해 생물다양성 보전 협정(BBNJ)은 역사적 돌파구”라며, 이번 회의가 조속한 발효를 위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연내 모든 국가가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야심 차고 법적 구속력 있는 협정을 채택해야 한다”며 “세계무역기구에서 논의 중인 어업 협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 또한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2050년까지 해운 분야 탄소중립 달성 약속, 해수면 상승 대응 등 국제적 노력을 언급하며 “다자주의는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만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목표와 일치하는 구체적인 국가 계획 수립, 과학 기술에 대한 공정한 접근 보장, 어민·원주민·청년 지원, 지속 가능한 해양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투자 등도 촉구했다.
특히 해저 광물 채굴 관련 환경 영향과 자원 개발 이익을 조화시키는 게 중요하다며, 국제 해저 당국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건강한 해양 없인 건강한 지구 또한 없다”며 “해양을 보호할 때 생명은 돌아오며, 우리에겐 풍요로운 해양을 회복할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제3차 유엔 해양총회는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 니스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 약 150개국 대표단이 참석했다. 한국 대표단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이끌고 있다.
*본 기사는 언론진흥재단 취재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