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일 ‘로잔 발레 콩쿠르’ 우승자 박윤재(16·서울예고)에 “대한민국 발레의 저력과 위상을 세계 무대에 알린 위대한 발걸음”이라며 우승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유 장관은 이날 축전을 통해 “박윤재 님이 보여준 뛰어난 기량과 예술성은 우리 국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고 한국 남자 무용수 최초 우승이자 최우수 젊은 인재상이라는 성취는 많은 예술인들에게 큰 영감을 안겨줬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멋진 예술가로 성장하기를 바라며, 별처럼 반짝이는 행보를 국민들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윤재는 ‘로잔 발레 콩쿠르’ 결선 무대에서 고전 발레 ‘파리의 불꽃’과 현대 발레 ‘레인(Rain)’을 선보여 우승을 차지했다. 초등학교 시절 한국예술종합학교 산하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서 발레를 배우며 일찍부터 재능을 인정받았으며, 현재 서울예술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로잔 발레 콩쿠르는 바르나, 잭슨, 모스크바, 파리 콩쿠르와 함께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발레 대회다. 15~18세 학생들만 참가할 수 있고, 입상자들은 연계된 해외 발레단이나 발레학교에 갈 기회가 제공돼 무용수들의 ‘등용문’으로 불린다.
이 대회에서 1985년 강수진 현 국립발레단장이 한국인 최초로 입상했고 2002년 최유희, 2005년 김유진, 2007년 박세은이 우승했다. 박윤재의 로잔 콩쿠르 우승은 한국인 무용수로는 18년 만의 일이며, 발레리노로는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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