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대한민국 미술축제, 세계로 나아갈 수 있게 뒷받침” 5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9월 한 달간 전국을 무대로 ‘2025 대한민국 미술축제’를 연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29일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 아고라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미술축제’ 출범식에서 “미술축제가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미술축제’는 7개 비엔날레(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청주공예비엔날레·2025바다미술제·대구사진비엔날레·광주디자인비엔날레·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3개 아트페어(키아프 서울·프리즈 서울·아시아프) 등 주요 미술 행사 주최기관이 함께한다. 관광, 교통, 지역문화 유관기관(한국관광공사·한국철도공사·한국공항공사·한국지역문화재단총연합회 등) 등도 참여한다.

유 장관은 “지역마다 나름대로 축제가 있다”며 “시장이 넓어져야 하는데 지역은 그 지역 중심으로 밖에 할 수 없다. 지역에서 하는 축제들을 키우는 방법을 고민했다”며 미술축제를 기획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에서 하는 것들과 연계해 통합된 방향으로 가며 시장을 넓혀주는 역할을 하려고 했다. 작품과 작가의 수준을 올리면서 일반 국민들이 미술축제를 바라보는 안목도 높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러 기관들와 힘을 합쳐 계속해서 ‘대한민국 미술축제’를 키워나갈 뜻도 드러냈다.

유 장관은 “계속 이렇게 (여러 기관을) 추가해 각 지역에서 미술축제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뒷받침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한민국의 국가적인 미술축제로써 지역도, 서울도 살 수 있는, 세계로 나아갈 역량을 키우는 미술제가 되도록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미술축제’를 통해 9월 한 달간 전국에서 비엔날레와 아트페어 등 다양한 미술 행사와 협력해 입장권 특별 할인과 한국 차세대 작가 전시 개최를 지원하고, 국내외에 홍보한다.

올해는 참여 지역과 분야를 더욱 확대하고, 한국 미술·작가를 집중적으로 조망한다. 사진과 공예, 서예, 디자인 등 세부 분야별 비엔날레를 아우르면서 수도권과 충청, 영남, 호남권을 포함해 전국으로 범위를 확장한다.

문체부는 미술축제에 대한 관심을 모으고 사전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대한민국 미술축제’ 기념 입장권 특별할인을 진행한다.

6월16일부터 키아프·프리즈 서울, 청주공예비엔날레,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등 주요 행사 입장권을 정가 대비 30% 또는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관람객 약 3만7000명에게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미술여행’은 각 지역 단체가 직접 여행프로그램을 구성해 지역의 정체성을 더한다.

관람객은 전문해설사와 함께 미술관, 갤러리 등 전시 공간뿐 아니라 인근 관광명소도 함께 둘러본다.

기존에는 도보 여행으로 운영했으나, 올해는 장거리 버스 여행도 준비한다.

제주의 역사와 기억을 담은 사진전 여행,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시해설과 무돌길 산책 여행 등 미술축제 기간 동안 5개 권역(경기·강원, 충청, 전라, 경상, 제주)에서 진행한다.

9월 초에는 한국 차세대 작가들을 중점적으로 알린다. 북촌 휘겸재, 아트선재센터, 자하미술관 등 서울 전시 공간에서 한국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지역 비엔날레와 연계한 신진작가 기획 전시도 새롭게 개최한다.

외국인 방문객의 접근성을 고려해 인천·김포·김해공항 등 주요 국제 공항에서도 특별 전시를 개최한다.

또한 해외 미술계 주요 인사에게 한국 작가를 선보이는 ‘다이브 인투 코리안 아트:서울(Dive into Korean Art: Seoul)’도 진행한다. 해외 미술관 관장, 큐레이터 등 해외 미술계 전문가 12명을 초청해 이끼바위쿠르르, 이주요, 권병준 등 한국 신·중진 작가 9팀을 소개하고, 작업실 현장 방문 기회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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