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물든 통영의 봄, 통영국제음악제 프린지 공연 개막 5

[통영=뉴시스] 신정철 기자 = 대한민국의 남녘, 경남 통영시의 봄은 음악으로 물들고 있다.

22일 통영시 중앙동 강구안 해상무대에는 수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2025 통영프린지’ 공연이 시작됐다.

통영국제음악제 부대행사인 ‘2025 통영프린지’는 개막 첫날인 22일, 국내 인디 씬을 대표하는 최엘비, 전자양 등이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오후 2시부터 루츠젬콜, GR2N, 최엘비, 전자양 등 4편의 공연이 펼쳐졌다.

‘2025 통영프린지’ 공연은 총 380팀이 지원했으며, 치열한 경쟁을 거쳐 82팀이 최종 선발됐다.

오는 4월 5일까지 7일간 ‘음악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2025통영프린지 공연’은 강구안 해상무대, 윤이상기념관, 죽림만남의광장에서 개최된다.

통영국제음악제의 부대 행사로 자리 잡은 통영프린지는 매년 통영시민과 관광객에게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며, 음악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역할을 해왔다.

이번 행사는 통영국제음악제보다 일주일 앞서 시작됐으며, 음악과 함께 봄의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통영프린지에는 서울, 경기, 부산. 대구, 인천 등 전국 곳곳에서 활동하는 뮤지션들이 참여한다.

올해 통영프린지는 한국대중음악상 수상자들이 대거 참여하며 더욱 특별한 무대를 예고했다.

2월에 개최된 제22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한 단편선 순간들의 유닛인 단편선과 이보람, 최우수 록 음반을 차지한 소음발광, 그리고 올해의 신인상을 받은 산만한 시선과 ‘Delight’ ‘내게 다시’ ‘It’s you’ 등 다양한 히트곡을 남긴 더더와 쿤디판다가 소속된 밴드 플랫샵이 통영을 찾는다.

이와 함께 최우수 포크 부문 수상 후보에 올랐던 최미루와 쓰다를 비롯해 꾸준한 앨범 발매와 공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실력파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한다.

2025 통영프린지는 더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다. 팝, 록, 재즈, 힙합, 월드뮤직, 포크 등 기존 장르에 더해, 매주 금요일 윤이상기념관 메모리홀에서는 실내 클래식 공연이 열린다.

특히 지역 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하며 문화적 접근성을 넓혔다.

경상남도지체장애인협회와 협력해 장애인 연주팀이 무대에 오르며, 진해군항제와 연계해 해군홍보단의 축하 공연뿐만 아니라 통영시청년센터 협력으로 매주 토요일 죽림만남의 광장에서는 ‘청년포차’가 함께 열려 캠핑 분위기의 객석에서 음악과 음식을 동시에 즐기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찾아가는 2025 통영프린지’ 공연으로는 오는 29일 오후 4시부터 봉수골꽃나들이 축제장에서, ‘이사홀’, ‘최미루’, ‘미씽 루씰’ 공연팀의 공연이 있다.

4월 5일 사량도옥녀봉 등반축제장에서는 ‘이유밴드’ 공연도 펼쳐진다.

통영프린지 세부 일정은 통영국제음악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통영국제음악재단(이사장 천영기 통영시장)은 오는 28일부터 ‘내면으로의 여행’ 주제로 ‘2025통영국제음악제’를 개최한다.

10일간 열리는 통영국제음악제는 고음악의 거장 르네 야콥스와 B’Rock 오케스트라, 세계 최정상의 현대음악 전문 연주단체인 앙상블 앵테르콩탕포랭이 참여한다.

이번 통영국제음악제에서는 상주연주자이자 세계 무대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스타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통영의 학생들과 특별한 만남도 가진다.

임윤찬은 오는 28일 오전 11시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리는 스쿨콘서트에서 파비앵 가벨이 지휘하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함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연주한다.

또한 올해 음악제는 윤이상 타계 30주년, 그리고 작곡가이자 지휘자로 활동한 피에르 불레즈 탄생 100주년을 맞아 두 작곡가의 주요 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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