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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인물] 간송, 석사자상 中반환으로 ‘문화보국’…조창훈 대금정악 보유자 별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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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민수 수습 기자 = 뉴시스는 한 주 동안 문화예술계 이슈의 중심에 선 인물들을 선정해 소개한다.

이번 주에는 청대(淸代) 석사자상(石獅子像) 중국 반환으로 다시 주목받은 문화재 수집가 간송 전형필 선생, 하늘의 별이 된 국가무형유산 ‘대금정악’ 조창훈 보유자, 오는 11일 취임 연주회를 여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음악감독 로베르트 아바도 등 3명이 선정됐다.

◆간송미술관 지켰던 석사자상, 한중 우호 상징으로 중국 귀환

한국에 있던 청나라 석사자상 한 쌍이 중국으로 돌아간다. 오랜 기간 이 유물을 보관해 온 이는 문화유산 수호의 상징적 인물인 간송 전형필 선생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 국가문물국과 ‘청대 석사자상 기증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성사됐으며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서명을 지켜봤다.

기증 대상인 석사자상은 간송미술관이 1933년 일본 경매를 통해 구입해 보관해 온 유물이다. 1938년 보화각(현 간송미술관)이 건립된 이후 약 87년간 간송미술관 입구를 지켜왔다.

고(故) 간송 전형필(1906~1962) 선생은 이 석사자상에 대해 “중국 유물이니 언젠가는 고향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전 수차례 밝혀온 것으로 전해진다. 소장의 대상이 아니라 잠시 맡아 지키는 문화재라는 인식이었다.

간송미술관은 이러한 뜻에 따라 2016년 한차례 중국 기증을 추진했으나 =여건이 맞지 않아 중단한 바 있다. 이후 간송 선생 탄생 120주년을 맞아 그의 유지를 다시 되새기며 기증을 재추진했고, 이번 정상외교를 계기로 결실을 맺게됐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이번 기증이 간송 선생의 정신과 맞닿아 있다”며 “한중 문화협력과 우호 증진의 상징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금정악 맥 이어온 조창훈…정악의 시간을 마치다

국가무형유산 ‘대금정악’ 보유자 조창훈이 지난 6일 별세했다. 향년 86세.

대금정악은 과거 궁중이나 관아, 선비들의 풍류방에서 연주되던 정악을 대금으로 풀어낸 음악이다. 절제된 품격과 깊은 울림이 특징으로,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고인은 1955년 국립국악원 부설 국악사양성소 1기로 입학하며 국악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고(故) 김성진 보유자에게 사사하며 대금정약의 정통을 이어갔고, 평생 연주와 전승에 헌신했다.

고인은 국악사양성소를 졸업한 뒤 1961년 국립국악원에 입사했다. 이후 부산관현악단 상임지휘자, 광주시립국악원 강사 등을 역임했다.

특히 1995년 KBS 국악관현악단 악장, 1998년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지휘자를 맡아 국악관현악 발전에 기여했다.

1989년 정악 이수자가 된 그는 2009년 보유자로 인정돼 대금정악의 보존에 힘써왔다.

◆11일 ‘차갑고도 뜨거운’ 무대로 관객과 첫 만남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음악감독 로베르토 아바도가 오는 1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취임 연주회를 연다.

아바도는 지난해 선임절차를 마치고 지난 1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했으며, 이번 연주회는 음악감독으로서 관객과 처음 만나는 무대다.

그는 지난 7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취임 간담회에서 “국립심포니 음악감독 제안을 매우 열광적으로 받아들였다”며 “이 오케스트라와 함께 장기적인 음악적 방향을 만들어갈 수 있겠다는 기대가 컸다”고 말했다.

아바도는 2023년 벨리니의 오페라 ‘노르마’를 지휘하며 국립심포니와 처음 호흡을 맞췄고, 지난해 3월 베르디의 ‘레퀴엠’으로 다시 협업했다. 이 두차례의 작업을 계기로 음악감독 제안을 받았다.

그는 밀도 높은 시즌 기획력과 성숙한 해석력, 방대한 레퍼토리를 지닌 지휘자로 평가받는다. 이탈리아 밀라노의 명문 음악가 집안 출신으로, 세계적 지휘자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조카이기도 하다.

아바도는 “삼촌은 음악에서 듣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는데, 내 음악성을 구축하는데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했다.

그는 ‘듣는 행위’를 중심에 둔 해석을 바탕으로 국립심포니를 기악과 오페라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오케스트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멘델스존과 슈만, 문학과 음악의 관계 등 세 가지 가이드라인을 중심으로 시즌을 구성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취임 연주회 ‘차갑고도 뜨거운’에서는 로시니, 레스피기, 베르디 등 이탈리아 작곡가들의 작품으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mmda@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60109_000347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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