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eBay)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이베이 벤처스(eBay Ventures)가 디지털 마케팅 분야 선도기업 A1 미디어그룹에 약 65억원(7억엔)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단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베이 벤처스는 A1 미디어그룹의 기술력과 이커머스 시장에 대한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이커머스 시장에서 효율적인 온라인 마케팅 니즈가 커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일본 역직구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며 K셀러들에 대한 차별화된 지원이 필요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A1 미디어그룹은 연간 광고 취급액 약 740억원 규모의 디지털 마케팅 기업으로 현재 한국과 일본에서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 기업 대상으로 멀티채널 광고 플랫폼 ‘싱글원(SingleONE)’을 제공하고 있다.
싱글원을 이용하면 메타, 틱톡, 라인, 구글, 크리테오 등 다양한 광고 플랫폼들을 하나의 대시보드에서 통합 관리하며 매출 관리와 예산 배분 등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지난해 3월부터 큐텐재팬과 파트너십을 맺고 ‘큐텐 싱글원’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500여 셀러에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베이재팬은 싱글원을 큐텐재팬의 주요 셀러광고 툴로 활용해, 일본 시장에 진출한 한국 셀러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인 현지화 및 로컬 마케팅 관련 핵심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앙리 야아니매기(Henri Jaanimaegi) 이베이 벤처스 글로벌 총괄은 “A1 미디어그룹에 대한 이번 투자는 한국과 일본 크로스보더 시장에 대한 이베이의 높은 기대감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세계적인 기술력과 잠재력을 갖춘 혁신적인 솔루션을 셀러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재우 A1 미디어그룹 대표이사는 “성장 가능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이번 투자를 계기로 핵심 솔루션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며 “급성장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간 크로스보더 시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베이 벤처스는 2022년 설립된 이베이 그룹 산하의 전략적 벤처 투자 조직으로, 이커머스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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