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샤오미 전기차 공장에 이어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 본사를 방문했다.
24일 중국 현지 자동차 업계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광둥성 선전으로 이동해 왕촨푸 비야디 회장과 만났다. 비야디는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로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를 지난해 제쳤다. 이 회장이 비야디 본사를 방문한 것은 2018년 5월 이후 7년 만이다.
비야디 본사가 있는 선전은 중국 내 실리콘밸리로 불린다. 중국 최대 기업인 화웨이, 리바바는 물론 최근 ‘춤추는 로봇’으로 주목받은 유니트리의 본사도 위치하고 있다.
중국발전포럼(CDF)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이 회장은 현지 업체들을 잇달아 방문하며 전장(자동차 전기장치) 사업에서 기회를 모색 중이다.
이 회장은 앞서 베이징에 있는 샤오미 전기차 공장을 방문해 레이쥔 창업자와 만났다. 샤오미는 지난해 첫 전기차 ‘SU7’을 출시했으며, 올해는 본격적으로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현장에는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도 함께 했다.
삼성전자는 미국의 하만을 지난 2017년 자회사로 인수하며 전장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삼성전자가 차량용 반도체, 하만은 디지털 콕핏 등을 생산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계열사에서도 다양한 전장용 부품을 글로벌 완성차 업체 등에 납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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