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배우 이진욱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3’ 비화를 전했다.
5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한끼합쇼’에는 배우 이진욱, 정채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진욱은 ‘오징어게임3’에서 246번 경석으로 캐스팅된 과정을 공개했다.
그는 “마지막 촬영이 작년 초였다. 거의 1년 정도 됐다”며 “제가 제일 마지막에 캐스팅된 캐릭터다. 분량이 적은 역할이다 보니 (황동혁) 감독님이 좀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더라”고 말했다.
이를 들던 김희선이 “어떻게 출연을 결심했느냐”고 하자 이진욱은 “감독님과 예전에 영화 ‘수상한 그녀’를 함께 작업한 인연이 있다. 그 추억이 좋아서 언제든 다시 함께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걸 왜 했냐’는 반응도 있었지만, 팬으로서 직접 게임 세트와 촬영장을 경험할 수 있어서 정말 재미있었다. 해외에서 팬들이 알아보더라”고 덧붙였다.
철저한 보안 시스템도 언급했다. 이진욱은 “워낙 (보안이) 심해서 출연 분량 외에는 대본도 못 받는다. 내가 나오지 않는 장면은 전혀 알 수 없다. 만약 3화에서 죽는다면 그 뒤 내용은 모른다”고 말했다.
김희선이 “배우끼리 만났을 때 말하면 알지 않냐”라고 묻자 “배우끼리 내용을 얘기 못 하게 돼 있다. 서로 안 물어보고 이야기 안 한다”라고 말했다.
캐스팅 역시 비밀리에 진행됐다. 이진욱은 “대본 리딩 날에 대부분의 배우들을 처음 봤다. 그날에서야 ‘그게 너였구나’라는 말을 들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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