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아시아 제3위 경제국이자 세계 최대 인구국 인도의 경기 동향을 반영하는 2025년 10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 개정치)는 59.2로 개선했다고 PTI 통신과 마켓워치 비즈니스 스탠더드가 3일 보도했다.
매체는 S&P 글로벌과 HSBC가 이날 공동으로 집계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10월 제조업 PMI가 전월 57.7에서 1.5 포인트 상승했다고 전했다.
속보치 58.4에서 0.8 포인트 상향했다. 내수가 확대하면서 수출 둔화를 상쇄하며 생산과 고용, 수주 모두 늘어났다.
10월 PMI는 가속해 8월 59.3에 이어 5년 만에 역대 최고치에 근접했다. 제조업자는 수요 견조와 효율성 향상, 신규 고객 확보, 물품 서비스세(GST) 개혁, 기술투자 증대가 생산 증가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50을 밑돌 경우 경기축소를 의미한다. 제조업 PMI는 52개월 연속 경기확대 국면을 유지했다.
제조업 생산은 8월과 같은 높은 수준을 기록해 지난 5년 가운데 고수준에 달했다. 업체들은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인력을 충원했다고 밝혔다.
고용은 20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고용창출 속도는 계속 완만해 9월과는 보합 수준이다.
기업 중 일부는 “현재 주문량과 납기 부담을 처리하기 위해 인력을 늘렸으며 앞으로 수요 확대에 대비 생산 능력을 보강하고 있다”고 전했다.
10월 신규수주는 9월보다 더 빠르게 늘어났으며 내수 중심 판매가 특히 호조를 보였다.
반면 해외 매출 신장세는 감속했다. 신규수출 수주는 계속 늘어났지만 지난 10개월 사이에 가장 완만한 페이스였다.
투입 코스트 상승률은 8개월 만에 저수준으로 떨어졌으나 생산자 판매가격 증가율 경우 2개월 연속 12년 만에 고수준을 유지했다.
기업은 수송비와 인건비 상승분을 가격에 전가하면서도 견실한 수요 덕분에 높은 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HSBC 인도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견조한 최종수요가 생산, 신규수주, 고용창출의 확대를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기업 낙관도를 가늠하는 장래 생산지수는 7개월 만에 고수준인 9월에서 저하했는데 여전히 견조하게 추이했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도 GST 제도 개혁과 강한 내수 수요가 제조업 성장 모멘텀을 받쳐줄 것”이라며 “기업들은 가격 인상에도 매출 확대 여력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S&P글로벌은 보고서에서 “견실한 국내 수요와 공급망 효율화가 인도 제조업의 안정적 확장을 이끌고 있다”며 “향후 정책 일관성이 유지된다면 이 같은 성장세는 중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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