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뉴시스] 홍찬선 기자 = “1단계에서 연간 1700만 명, 2단계(2040년)에는 2400만명, 최종단계에는 54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타슈켄트 신공항이)설계됩니다”
348억원 규모의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 신공항 운영서비스 사업을 수주한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신공항 기공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신공항 기공식에 공식 초청된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주요 정부 인사, 프로젝트 파트너사 등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타슈켄트 신공항은 ‘신(新)우즈베키스탄 2030’ 국가발전계획의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로, 우리나라의 항공·물류 인프라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상징적 사업이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타슈켄트 신공항은 총 사업비 약 4조700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1단계 완공시 연간 1700만명, 최종 단계에서는 5400만 명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는 초대형 국제공항으로 조성된다.
인천공항공사의 이번 기공식 초청은 전날 타슈켄트 신공항 사업 주관사인 사우디 비전인베스트와 운영서비스 계약(한화 348억원 규모) 협약이 체결하면서 기공식 참석이 성사됐다.
공사는 이번 계약 체결로 향후 5년간 미화 약 2548만 달러(한화 약 348억원) 규모의 신규 해외사업 수익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공사는 이번 기공식에서 인천국제공항의 개발·운영 모델을 타슈켄트 신공항에 적용하기 위한 구체적 계획 구상을 밝히고, 향후 기술 자문·운영 지원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자리에서 이학재 공사 사장은 “타슈켄트 신공항의 운영서비스 제공 및 노하우 이전에 참여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인천공항의 세계적 수준의 경험과 기술이 타슈켄트 신공항의 성공적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공사는 특히 설계 및 시공 초기 단계부터 공항 건설 및 운영 안전, 보안, 여객 서비스, IT 시스템 구축 등 인천공항의 선진 운영 경험을 전수할 예정이다.
한편 공사는 우즈베크 정부와 사업 주관사인 사우디 비전인베스트와의 협상을 통해 내년 1월 타슈켄트 신공항 민간투자(PPP)사업 지분투자를 위한 계약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며 특수목적법인(SPV) 설립과 운영 자회사 설립을 통해 타슈켄트 공항 사업에 운영사로 참여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mani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