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5년 2월 소매업 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1.4% 늘어난 12조1930억엔(약 120조5730억원)을 기록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31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 경제산업성이 이날 발표한 2월 상업동태 통계(속보)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휘발유 가격 상승에 따른 연료 소매 호조와 슈퍼마켓 등에서 판매 증가가 소매매출 확대에 기여했다고 지적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2.0% 증가인데 실제로는 이에 0.6% 포인트 밑돌았다.
업종별로 보면 주유소 등의 연료 소매가 전년 같은 달보다 7.2% 증가하고 자동차 6.2%, 가전 등 기계기구 5.6%, 직물·의류 4.5% 각각 늘었다.
반면 각종 상품 소매액은 4.5%, 의약품·화장품 0.9%, 식음료 0.8%, 무점포 0.2% 각각 줄었다. 인플루엔자와 감염증이 진정하면서 의약품 판매가 감소했다.
또한 업태별로는 대량 가전점이 스마트폰 등 호조로 5.6% 증가한 3616억엔에 달했다.
슈퍼마켓은 작년 동월에 비해 3.3% 늘어난 1조2656억엔으로 나타났다. 주력 음식료품, 가정용 전기기계기구가 호조를 보였다.
드럭스토어는 3.5% 증대한 7051억엔, 홈센터 경우 0.3% 증가한 2286억엔에 이르렀다.
편의점 판매액은 0.3% 늘어난 9802억엔으로 나타났다. 가공식품이 3.4% 늘어났다.
하지만 백화점이 전년 같은 달보다 2.0% 줄어든 4647억엔으로 집계됐다. 주력 의류품 이 8.2%, 일용품 4.6% 크게 감소했다.
한편 2월 도매 판매액은 1.5% 증대한 37조4850억엔, 전체 상업판매액 경우 1.5% 늘어난 49조6770억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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