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배우 전도연과 박해수가 출연한 연극 ‘벚꽃동산’이 해외 무대에 올려진다.
LG아트센터는 ‘벚꽃동산’이 홍콩, 싱가포르 초청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투어에 돌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작품은 2025 홍콩 아시아플러스 페스티벌(Asia+ Festival 2025) 개막작으로 선정돼 9월19~21일 홍콩문화센터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11월 7~9일에는 싱가포르 에스플러네이드에서 3회에 걸쳐 공연된다. 싱가포르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하는 ‘한국-싱가포르 수교 50주년’ 기념 사업 일환이기도 하다.
에스플러네이드 프로그램 디렉터 페이스 탄은 “이번 작품은 에스플러네이드에서 선보이는 최초의 대규모 한국 연극”이라며 “고전 텍스트와 그 안에 담긴 보편적 주제를 오늘의 시선과 현대적 감수성으로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자 싱가포르 관객에게도 인상적인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아트센터는 이번 ‘벚꽃동산’의 해외 초청 공연은 한국 제작 연극의 지속적인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내년 호주, 뉴욕 등 세계 각지에서 더 많은 관객을 만날 계획도 전했다.
‘벚꽃동산’은 러시아 작가 안톤 체호프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사이먼 스톤이 연출한 작품이다.
지난해 LG아트센터 서울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95%를 기록하며 4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번 해외 초청 공연에는 전도연, 박해수 등 지난해 호흡을 맞췄던 10명의 초연 배우가 그대로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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