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고(故) 전두환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서점 북스리브로가 파산했다.
1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북스리브로의 파산을 선고했다. 기업은 지난 8월 8일 파산신청을 한 바 있다.
북스리브로는 1994년 11월 설립된 도서판매 기업 및 서점이다. 전국에 총 8개(직영매장 7개, 프랜차이즈 지점 1개)의 지점을 갖고 있다.
12일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기업의 채무는 약 80억원, 금융 채무는 약 4000만원이었다. 지점 및 창고 보유 재고 금액은 약 40억원, 임대 보증금(7개)은 약 5억원으로 산정됐다. 미지급된 직원 급여는 없고 직원 퇴직금 경우 퇴직 보험이 가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 1일 전씨가 1998년 설립한 출판 도소매업체 북플러스도 파산했다. 기업은 지난 3월 21일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출협은 북스리브로 파산과 관련해 공지를 내고 “각 지점의 도서는 순차적으로 반품을 거쳐 북스리브로 창고로 이송될 예정”이라며 “창고에서 각 물류사로 반품이 진행되며, 금월 중으로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북플러스 파산 과정에서 법원이 위탁판매를 인정한 사례가 있었던 만큼, 출판사 측에도 무리 없이 반품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출협은 오는 15일 오후 2시 서울시 종로구 대한출판문화협회 4층 대강당에서 북스리브로 파산과 관련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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