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배우 전지현이 최근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된 드라마 ‘북극성’에서의 대사로 ‘혐중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전지현을 모델로 발탁한 브랜드들이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특히 전지현 광고 중단 움직임에 나선 글로벌 브랜드와 달리, K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 업계의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23일 연예계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 중국 의류 브랜드는 전지현을 모델로 한 광고 촬영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지현 소속사 피치컴퍼니는 “이번 광고는 북극성 공개 전 정리됐다”며 “이슈가 겹쳐서 오해가 생겼는데, 작품과 광고 촬영취소는 관련 없다”고 부인했다.
소속사 부인에도 불구하고 전지현을 모델로 발탁한 일부 브랜드들이 관련 광고를 내린 것으로 알려지자, 보이콧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전지현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에스티로더그룹의 화장품 브랜드 ‘라 메르’와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은 중국 플랫폼에서 전지현 관련 광고를 삭제하는 등 광고 중단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브랜드와 달리, 전지현을 모델로 기용한 국내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는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안다르가 중국·홍콩 등 중화권 시장에 진출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해당 논란을 피해 간다는 반응이 나온다.
앞서 안다르는 지난해 5월 전지현을 모델로 발탁했다.
현재 해외 국가 중에서는 ▲싱가포르 ▲호주 ▲일본 ▲미국 시장에 진출해 있다.
한편 전지현은 극 중에서 “중국은 왜 전쟁을 선호할까요. 핵폭탄이 접경지대에 떨어질 수도 있는데”라는 대사를 했다.
해당 발언이 중국 SNS(소셜서비스)를 중심으로 퍼지며 반중 정서를 자극했다는 이유로 중국 온라인 여론이 들끓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을 모욕했다”며 비판에 나섰으며 일부는 해당 드라마와 배우를 겨냥한 불매운동을 선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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