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마지막 숨결…최문진 명인, 강태홍류 가야금 독주회 4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강태홍류 가야금 산조의 원류를 찾아 전승해온 최문진 명인이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선릉아트홀에서 ‘최문진-강태홍류 가야금산조, 白雲孤飛: 그리움’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강태홍류 가야금 산조 전바탕 연주를 통해 강태홍류 가야금 산조의 예술적 아름다움을 서울 지역에 알리고자 기획됐다. ‘2025년 원로예술지원 선정 프로젝트’ 일환으로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최문진 명인은 2018년 신명숙 명인 작고 이후 전승이 잘 이어지지 않는 상황에 대한 깊은 사명감을 가지고 이번 무대에 오른다.

최 명인은 국가무형유산 향제줄풍류 이수자이자 강태홍류 가야금산조 보존회 이사로, 영남대 음악대학 학장을 역임하며 강태홍류를 연구 및 전승해왔다.

그는 강태홍류 가락 특유의 표현과 시김새가 왜곡되지 않고 후대에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산조의 깊이를 더한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상대적으로 영남 지역에 많이 분포된 강태홍류 가야금 산조를 서울에서 연주함으로써 다채로운 멋과 깊이를 전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일회성 연주가 아닌, 매년 독주회와 음반 작업을 이어나가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최문진 명인은 “강태홍류 가야금 산조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연주되는 산조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가야금 독주회에는 국가무형유산 판소리고법 및 구례향제줄풍류 장구 부문 이수자인 최병길 명고가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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